안녕하세요!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. 첫째 임신했을 때 초보엄마였던 저는 육아용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어요. 인터넷을 뒤져가며 출산용품 리스트를 만들고, 백화점과 육아용품 매장을 수없이 돌아다녔죠. 그런데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 쓸모없는 물건들이 태반이었고, 정작 필요한 건 미처 사지 못했더라고요. 둘째 때는 첫째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정말 필요한 것만 딱딱 골라서 준비했는데, 그때는 훨씬 편하고 경제적이었어요. 오늘은 제가 5년간 두 아이를 키우며 터득한 초보엄마 육아용품 노하우를 모두 공개합니다!
초보엄마가 꼭 알아야 할 육아용품 준비 원칙
첫째 임신했을 때 저는 임신 5개월부터 육아용품을 사모으기 시작했어요. 귀여운 아기 옷, 예쁜 장난감, 최신 유모차까지... 보이는 대로 다 사들였죠. 그런데 이게 큰 실수였어요.
초보엄마 육아용품 준비 황금 법칙
✅ 출산 전에는 최소한만 준비하세요 (신생아 용품만)
✅ 나머지는 아이가 태어난 후 필요할 때 구매하세요
✅ 단기간만 쓰는 물건은 중고나 대여를 활용하세요
✅ 고가 제품은 반드시 리뷰를 100개 이상 읽어보세요
✅ 선물받거나 물려받을 수 있는 것은 나중에 구매하세요
출산 전 vs 출산 후 구매 리스트
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이에요. 출산 전에 다 준비하려고 하면 낭비가 심하고, 출산 후에만 준비하면 급하게 비싼 값에 사게 됩니다.
| 시기 | 구매 품목 | 이유 |
|---|---|---|
| 출산 전 | 카시트, 아기침대, 기본 의류, 수유용품 | 퇴원 시 필수, 사전 준비 필요 |
| 출산 직후 | 젖병, 기저귀, 속싸개, 목욕용품 | 브랜드 맞는지 확인 후 구매 |
| 출산 1개월 후 | 유모차, 아기띠, 외출 의류 | 외출 시작 후 필요성 판단 |
| 출산 3개월 후 | 이유식 용품, 장난감, 보행기 | 성장 단계에 맞춰 구매 |
초보엄마 필수템 - 이것만은 꼭 사세요!
5년간 두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유용하게 쓴 육아용품들만 골라봤어요. 이건 진짜 안 사면 후회합니다!
1. 카시트 - 생명과 직결된 필수템
카시트는 절대 타협하면 안 되는 품목이에요. 미국 병원에서는 카시트 없으면 퇴원도 못 시켜줍니다. 한국도 마찬가지예요.
카시트 선택 가이드
• 신생아용 바구니 카시트: 0~15개월 (조이, 페그페레고, 누나)
• 장착형 카시트: 15개월~만 4세 (다이치, 브라이텍스)
• 주의사항: 생후 15개월까지는 반드시 뒤보기!
• 추천: 누나 피파, 조이 제멀티, 브라이텍스 듀얼픽스
• 가격대: 20만원~60만원 (안전인증 필수 확인)
저는 첫째 때 가격이 저렴하다고 중국산 카시트를 샀다가 안전인증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 품질도 별로여서 결국 다시 샀어요. 둘째 때는 처음부터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샀는데, 그게 훨씬 경제적이었습니다.
2. 유모차 - 상황에 맞게 선택하세요
유모차는 정말 고민 많이 했어요. 백화점 가면 수백만원짜리 해외 브랜드 유모차들이 눈에 띄는데, 솔직히 필요 없어요.
| 유모차 종류 | 장점 | 단점 | 추천 대상 |
|---|---|---|---|
| 디럭스형 | 안정적, 신생아 가능 | 무겁고 비쌈 | 차량 이용자 |
| 절충형 | 가볍고 접이 편함 | 신생아는 힘듦 | 일반적인 엄마 |
| 휴대용 | 초경량, 대중교통 편함 | 기능 제한적 | 도심 거주자 |
유모차 구매 실전 꿀팁
• 첫째는 리안 솔로/스핀로얄 (30~40만원대 가성비 최고)
• 대중교통 자주 이용: 싸이벡스 미오스 (경량 컴팩트)
• 차량 주 이동: 스토케 익스플로리 (높이 조절, 의자 대용)
• 신생아는 바시넷 호환 유모차 필수
3. 아기띠 - 엄마 허리 지키는 필수템
아기띠 없었으면 저 허리 나갔을 거예요. 특히 둘째 키울 때는 아기띠가 진짜 필수였어요.
아기띠 추천 브랜드 (실사용 후기)
• 에르고베이비 뉴본 어댑트: 신생아 패드 불필요, 20kg까지 사용
• 베이비비욘 원 카이: 통기성 좋고 가벼움, 여름용 추천
• 아기띠 vs 힙시트: 신생아는 아기띠, 돌 이후는 힙시트
• 가격대: 15만원~25만원 (중고 10만원대)
4. 수유 용품 - 모유든 분유든 필수
저는 완전 모유수유를 하려고 했는데 결국 혼합수유를 했어요. 그래서 젖병, 젖병소독기, 수유쿠션 모두 필요했습니다.
수유 용품 구매 리스트
• 젖병: 처음엔 2~3개만 구매 (아기 입에 맞는지 확인 후 추가)
• 젖병 브랜드: 닥터브라운, 코모토모, 유미 (배앓이 방지)
• 젖병소독기: 시간 절약 필수템 (하루 8회 이상 소독)
• 수유쿠션: 손목·허리 보호 (출산 직후부터 6개월까지)
• 수유등: 밤중 수유 필수 (조명 너무 밝으면 아기 안 잠)
• 수유패드: 하루 3~4회 교체 (넉넉히 준비)
5. 아기 의류 - 사이즈와 계절 고려
첫째 때 신생아 옷을 20벌이나 샀는데, 한 달 만에 다 작아져서 거의 못 입혔어요. 진짜 돈 낭비였죠.
| 의류 종류 | 필요 수량 | 구매 팁 |
|---|---|---|
| 배냇저고리 | 3~4벌 | 순면 소재, 생후 1개월만 착용 |
| 내의 | 5~6벌 | 넉넉한 사이즈, 생후 1~3개월 |
| 외출복 | 2~3벌 | 6개월 사이즈, 한 살 사이즈 각 2벌 |
| 속싸개/겉싸개 | 각 2~3장 | 계절별로 두께 다르게 준비 |
6. 기저귀 & 물티슈 - 하루 10~15번 교체
기저귀는 브랜드마다 핏이 달라서 아기 엉덩이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게 중요해요.
기저귀 선택 꿀팁
• 처음엔 소량 구매해서 테스트 (조리원 사용 제품 참고)
• 3대 브랜드: 팸퍼스, 하기스, 맘스다이퍼
• 코스트코 커클랜드 기저귀도 가성비 좋음
• 물티슈는 대용량보다 여러 브랜드 소량 구매 추천
• 기저귀 발진 심하면 천 기저귀도 고려
초보엄마 낭비템 - 이건 사지 마세요!
정말 안타깝게도 첫째 때 샀다가 거의 안 쓰고 버린 물건들이 너무 많아요. 여러분은 저처럼 낭비하지 마세요!
낭비템 TOP 5
1. 신생아 모빌 (10만원 날림)
신생아는 눈도 제대로 못 떠서 모빌에 관심 없어요. 관심 생길 때쯤엔 이미 손으로 잡아당겨서 위험합니다. 중고로 사거나 아예 안 사도 됩니다.
2. 아기 욕조 (5만원 날림)
신생아 때 한두 달 쓰고 버려요. 세면대나 대야로 충분하고, 크면 어른 욕조에서 같이 씻기면 됩니다. 굳이 산다면 중고 추천!
3. 신생아 신발 (2만원 X 5켤레 = 10만원 날림)
신생아는 걷지도 못하는데 무슨 신발이 필요해요? 겨울 아기만 보온용으로 1켤레 정도면 충분합니다.
4. 젖병 세트 (한 브랜드로 10개 = 15만원 날림)
아기 입에 안 맞으면 다 버려야 해요. 처음엔 2~3개만 사서 테스트하고, 맞으면 추가 구매하세요.
5. 디럭스 유모차 (100만원 이상)
집이 아파트 단지가 아니면 무겁고 불편해서 결국 안 써요. 엘리베이터 없는 빌라는 더더욱 비추! 30~40만원대 절충형이 훨씬 실용적입니다.
선택템 - 상황에 따라 구매하세요
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, 있으면 편한 육아용품들도 있어요. 본인 상황에 맞춰 선택하세요.
| 육아용품 | 필요한 경우 | 불필요한 경우 |
|---|---|---|
| 분유 포트 | 분유수유, 혼합수유 | 완전 모유수유 |
| 아기침대 | 독립적인 수면 교육 | 함께 자는 가정 |
| 보행기 | 집이 넓고 안전한 경우 | 최근엔 발달에 나쁘다는 의견 많음 |
| 가습기 | 건조한 지역, 겨울 | 습한 지역 |
| 체온계 | 필수 (비접촉 체온계 추천) | - |
초보엄마 육아용품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
육아용품은 정말 비싸요. 그래서 똑똑하게 구매하는 게 중요합니다.
중고 거래 적극 활용하기
저는 둘째 때 중고 거래로 300만원 이상 절약했어요. 단기간만 쓰는 물건은 중고가 정답!
중고로 사도 되는 육아용품
• 유모차, 아기띠 (상태 확인 필수)
• 아기 의류 (새 옷은 몇 번 못 입음)
• 장난감, 책 (소독만 잘하면 OK)
• 놀이매트, 범퍼침대
• 식탁의자, 보행기
새 제품으로 꼭 사야 하는 것
• 카시트 (사고 이력 모르면 위험)
• 젖병, 젖꼭지 (위생 문제)
• 기저귀, 물티슈 (1회용품)
• 아기침대 매트리스 (진드기, 곰팡이 위험)
대여 서비스 활용하기
장난감은 아이들이 쉽게 질려해서 대여가 훨씬 경제적이에요.
육아용품 대여 서비스
• 서울시: 서울시 장난감도서관 (seoultoy.or.kr) 무료
• 인천시: 도담도담 장난감월드
• 부산: 부산종합사회복지관
• 성남시: 아이사랑놀이터
• 민간: 토이제이, 베이비올 등 (월 2~3만원)
자주 묻는 질문 (Q&A)
Q1. 육아용품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나요? 임신 몇 개월부터 사는 게 좋을까요?
A. 제 경험상 임신 7~8개월부터 준비하는 게 가장 좋아요. 너무 일찍 사면 유행이 지나거나 필요 없는 걸 충동구매하게 되고, 너무 늦으면 급하게 비싸게 사게 됩니다. 임신 중반기(5~6개월)에는 리스트를 작성하고 리뷰를 읽으면서 공부만 하세요. 임신 7개월부터 세일하는 제품 위주로 조금씩 사 모으고, 임신 9개월에 카시트, 아기침대 같은 큰 물건을 마무리하면 됩니다. 젖병, 기저귀 같은 건 출산 후 조리원에서 써보고 맞는 제품으로 구매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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